정의
역사
교육학적 관점
인간상
방법론
 

1) 실천교리교육의 순서적 차원

① 엶의 단계

여기서 작업에 참여하는 그룹원이 형성되고 고요와 정신집중이 시작된다. 교사의 언어적 지시보다는 보통 준비적이고 도입적인 행위가 뒤따른다.
(예: 전체가 손잡고 시선으로 인사하기, 이 자리에 오기까지 본 것들 말하기, 호기심을 유발하는 동작들- 색깔 칠하기, 물건 전달하기...)
보통 관조의 대상이 되는 사물, 그림, 어떤 동작 등이 참가자의 주목을 끌 수 있도록 중앙에서 이루어지며 호기심, 기대, 긴장이 일깨워진다.


또한 그룹원의 관계가 서서히 시작된다. 주목을 끌었던 대상을 눈을 감고 내적 상상 세계속으로 이끌며 새로운 단계를 향해 가기도 한다.
(예: 천지 창조 수업 후 바라보는 세계는 새롭게 다가오게 될 것이다)


②만남의 단계

교육의 근본 주요노선의 핵심적 단계로서 대상과의 만남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관계속으로 들어가기, 친숙해지기 등 만남의 다양한 형태가 이루어진다. 이의 실천적 예로서 만지기, 나르기, 장식하기 등이다. 주의할 것은 만지기는 쥐고 소유하고 가지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지적인 파악이나 취함이 우선이 아니라 세상 사물 및 현상에 대한 진지한 만남에 있다. 이 만남을 통해 인간의 내면에 경탄, 경외심, 사랑, 감사와 같은 힘들이 일깨워지는 것에 목적이 있다.


대상물은 나와 함께 관계로 들어가는 자로서 체험된다. 대상물이 나를 바라보고 나에게 말을 건다. 대상물이 나에게 뭔가 할 말이 있다는 것을 느낀다. 이 대상물을 통해 참여자들은 서로서로 관계 속으로 들어가 이제는 ‘나’가 아니라 ‘우리’가 되어간다.

③ 형성의 단계(표현)

위의 두 단계를 통하여 구성원은 감정, 소망, 노력들이 생겨난다. 이를 정신적 삶이라 명명할 수 있다. 이는 곧 우리의 마음이다. 이 마음은 이제 표현에로 향하게 된다. 언어, 얼굴표정, 제스츄어, 움직임, 자세, 표현, 춤 등은 정신이 형상화 되는 것이다. 이 때 다양한 재료가 놓기와 형성하기(꾸미기와 표현)에 사용된다. 여기에서 개개인의 정신적 삶이 얼마나 생동감 있는지, 얼마만큼 그가 자신의 감각적인 인상을 경험들과 통합하여 잘 내면화하고 본질에 이르렀는지가 드러나며 그의 세계관이 드러나게 된다.

 

2) 실천교리 교육의 성격적 차원

실천교리교육의 교육학적 계획을 위한 구성은 경험나선형 방식이다. 이는 실천교리교육 수업방식의
기본적 단계이며 통합적이고 총체적인 접근으로서 각 단계는 융통성 있게 조정될 수 있고 더 발전될 수 있다.

 

 

① 개념에의 경험-개념에의 형성
예를 들어 훍이란 주제를 선택하면서 어린이들은 흙을 놀이로 체험한다.-흙을 보고, 냄새맡고, 만지고 느끼면서 경험들이 쌓이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어린이들에게 흙이란 개념은 체험으로 충전되고 체험들은 항상 말, 언어로 표현되도록 이끈다. 이렇게 사물을 다루고 체험함으로써 지금까지 어린이가 흙에 대해 경험했던 경험의 총체가 더욱 살아있게 된다. 교사가 이러한 체험들을 목표로 삼고 어린이를 깨어있는 의식 속으로 이끄는 것이 이 단계의 목표이다.

② 연상적인 사고를 통하여 개념에의 경험 넓히기.
교사는 개념에의 형성 과정속에 어린이의 이전 경험들을 개념에의 내용으로 깨어나게 하는 자극을 준다. 예로 “흙을 보면서 생각나는 것이 있어요?” “흙으로 무엇을 하며 놀았던 것이 생각나요?” 일종의 연상적 사고를 통해 어린이는 자신의 연령의 단계에서 지금까지 흙의 체험들을 기억하고 이전의 경험들을 연결하여 개념에의 상상의 폭이 넓혀진다.

③ 나의 밖에서 일어나는 과정들과 사물들을 동일시하는 가운데 나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무엇인가를 경험하기.
이는 보여지는 것으로부터 보이지 않는 내적인 체험의 과정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꽃이 작은 씨앗으로부터 시작하여 싹이 트고 성장하여 꽃이 피고 시들어 다시 땅으로 가는 과정들을 통해 어린이는 자기 자신의 생명에 대해 인지하게 된다. 자신의 몸을 작게 만들어 동굴을 체험하는 놀이를 통해 어린이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죄책감으로부터의 해방, 외로웠던 기억들과 그것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기억들을 일깨울 수 있다. 이러한 연상들을 끌어내기 위해 교사에게는 대상연령에 맞는 신중한 인도가 요구된다.

④ 표현속에서 인상을 깊게 하기
위의 과정들을 거치며 어린이가 경험한 모든 영역들을 언어, 제스츄어, 움직임, 음악, 춤, 그림 그리기들로 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어린이는 이를 통해 자신의 경험영역이 그 시간에 선택된 주제의 개념내용과 관련해서 깊이 있고 폭넓은 인상을 얻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공간, 공간의 분위기, 풍부한 자료들의 공급이다. 교사는 어린이들이 이 시간에 자신의 내적 모습들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창조적인 형성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⑤ 언어와 표현된 바닥구성들로 세상에 대한 질문에 대답을 찾고 발견하기.
세상과의 경험은 어린이에게 있어서 자신의 내면에 사물과 자기 자신의 이유에 대한 질문을 갖게 하고 무엇인가를 추구하고자 하는 동기를 불러일으킨다. 여기에는 시, 이야기, 동화, 자신이 개인적으로 표현한 바닥그림들이 속한다. 이 안에서 어린이들은 자신들의 질문과 추구에 대한 대답을 얻는다. 이 대답은 또한 표시와 상징들로 암호화되어 제시된다. (어린이들이 작업 안에서 표현한 것들은 다른 사람에게 이해되지 않지만 그들의 언어를 통해 그것이 가지는 상징성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

⑥ 해답으로서의 하느님을 경험하기
위의 과정을 통하여 어린이는 내적세계의 삶의 경험과 삶의 극복으로부터 추구되는 것들을 만남으로서 절대적인 대답에 부딪히도록 개방성과 준비성이 일깨워지게 된다. 절대자, 초월자에 대한 경험은 하나의 선물이다. 이러한 선물을 받기 위해 교사에 의해 제공될 수 있는 전제는 “세상”에 대해 민감해지는 교육, 체험이 강한 경험영역에의 형성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하느님을 마지막 궁극적인 대답으로서 전달하는 이는 교사라는 인물 자신이다. 교사자신이 가지고 있는 세상에 대한 의미해석과 삶에의 형성을 통해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의 메시지를 전파하면서 함께 기도하고 전례를 거행하며 어린이는 하느님을 대답으로 경험할 수 있다. 따라서 교사는 우선 어린이와 함께 세상 발견과 경험에의 길을 가야한다. 그리하여 하느님이 우리 존재의 대답으로서 주어질 수 있기 전에 어린이의 내면에 비로소 사물의 이유에 대한 질문과 추구가 열리게 해야한다. 교사가 만일 이것을 간과한다면 어린이의 질문과 추구가 없기에 교사의 대답은 허공에 대고 외치는 격이 될 수 있다.

3) 실천교리교육의 재료에 대하여

① 재료의 역할

실천교리교육의 교육학적 관점에서 제시되었던 교육에 관한 ‘만남’의 관점을 보면 3가지 단계를 포함하고 있다. 엶의 단계, 만남의 단계, 형성의 단계이다. 마지막 단계인 형성의 단계에서 ‘놓기’와 ‘형성하기’가 이루어진다. 형성하기에서 재료들은 나와 이웃, 나와 하느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열게 해주는 중요한 도구들이다.
이 세상 사물들은 그들 나름의 언어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사물을 보고 “긍정적인 인상을 줌. 반발심을 일으킴. 아무것도 말할 것이 없거나 감동시키지 못함”과 같은 관용구들을 사용한다. 사물들은 우리로 하여금 바라보고 머물도록 자극할 수 있고, 경탄, 기쁨, 존경, 경외심을 야기 시킬 수 있다. 사물은 그들의 가치특성, 값어치를 기반으로 해서 신중함과 소중히 여기기 위한 내적 동기를 불러 일으키고 그것들을 부드럽게 다루도록 부추길 수 있다. 그러나 그 반대로 파괴의 상징을 표시하는 사물들은 사람을 파괴로 까지 자극하기도 한다.

② 재료의 선택
자연적으로 생성된 것, 즉 자연물이 실천교리교육에서 놓기와 형성하기 재료의 선택을 위한 첫 번째 기준이다. 돌, 나뭇가지, 나뭇잎, 흙, 씨앗, 나무둥치, 뿌리, 물, 솔방울...... 이러한 재료는 우리의 삶에서 보다 근원적인 것에 대한 동경을 심게 한다. 이러한 재료를 통하여 어린이들이 형성하기를 하면서 이 사물의 소중함이 가지고 있는 보다 본질적인 것으로 향한 내적 심상이 표현되어져야한다.
작업을 통하여 어린이들이 사물과 세상을 묘사하면서 거기서 의미와 가치를 얻게 된다. 정신집중, 자기정돈, 조화를 이루고자 하는 하는 내적 동기들은 재료와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도록 돕고 나아가 이웃을 알게 하고 자신을 통찰하게 한다.
한 대상물에서 재료의 질, 그것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익숙함, 이 사물과 연관된 기억이 함께 총체적으로 어우러진다면 우리는 사물을 통해 보다 근원적인 가치에 대한 감각이 건드려지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사물의 질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소모하기 위해 생산된 제품을 만나면 위에 언급된 느낌과 자세를 일깨울 수 없게 된다. 즉 플라스틱 재료는 플라스틱 느낌만을 일깨울 뿐이다.

③ 재료의 종류

   -다양한 크기의 나무고리
   -나무공들
   -다양한 색의 나무진주들
   -다양한 길이의 작은 막대
   -나뭇가지들
   -물감든 성냥개비
   -각종 씨앗들(해바라기 씨앗, 사과씨앗, 호박씨앗)
   -열매들(너도밤나무 열매들, 은행
   -호두 껍데기, 조개껍데기


 

-솔방울
-자갈들, 큰 돌들
-다양한 색의 천들, 털실, 끈, 천으로 된 끈들.
노틀담 종교교육부에서는 실천교리교재의 재료를 보다 쉽게 구할 수 있도록 실천교리교재 세트를 제시한다. 그러나 보다 근원적으로는 교사가 혹은 어린이와 함께 세상에 있는 모든 자연물들을 자연의 변화를 감지하고 느끼면서 수집, 정리하고 분류하며 소중하게 보관하는 과정을 통해 자료에 대해 더 친근해 질 수 있길 권장하고 있다.


④ 실천교리교육의 재료 사용 및 보관의 주의점.
여기서 사용되는 재료들을 사용함에 있어서 우리는 사물들이 가지는 특성을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우리는 이 사물들을 특성에 맞게 보존하고 어린이들에게 적합하게 제시할 수 있게 된다. 각각의 자료는 크기와 성질에 맞도록 작은 바구니, 상자, 적당한 그릇에 담겨져 사용되어야 한다. 특성에 따라 유리, 도자기 그릇도 사용될 수 있다.
재료들은 교실 안에서 어린이들이 아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가까이 있는 것이 좋다. 또한 아이들이 자유롭게 그 재료들을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자유가 있어야 한다. 이 재료들을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거나 일정한 계기로만 사용하도록 하는 것은 이 재료들을 어린이들의 관심사에서 멀어지게 하는 것이다. 우리의 관심사에서 멀어진 것들로서 어떻게 우리 내면의 중요한 것들을 일깨울 수 있겠는가!

⑤ 재료의 진열
재료들은 바닥이나 코너 등을 이용하여 효과적으로 진열한다. 결정적인 효과를 위해서 경우에 따라 숨겨두었다가 제시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재료들은 부분적으로 색, 크기에 따라 나누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질서를 통하여 어린이들은 세상의 질서를 배우고 더 원대하고도 자유로운 결정능력을 기르게 된다. 작업이 끝난 후에도 어린이들은 이것들을 잘 정돈하도록 습관화해야 한다. 사물과의 교류는 그 사물의 질 뿐 아니라 보관하고, 분류하는 방식을 통해서도 얻어지게 된다. 잘 정돈된 아름다운 사물은 어린이들이 사물을 보다 신중하고도 소중하게 다루게 하려는 동기를 일으키게 한다.

⑥ 실천교리교육의 재료에서 사용되는 색의 의미
솔방울, 돌, 나무등과 같은 자연소재들은 그들 나름의 자연적으로 주어진 색을 지닌다. 이 재료와 이것을 다루는 인간내면의 의사소통이 있다. 초록빛을 지닌 사물들은 인간의 정서안에 푸른 자연, 초원, 숲, 밭, 성장, 봄, 생명에 대한 상상들을 일깨워준다. 이러한 색의 체험으로 희망, 신뢰를 얻게 된다. 노란색에 대한 경험은 태양, 빛, 낮을 연상시키고 좋은 열매, 풍요로움을 생각나게 한다. 한편으로 우리 마음속의 황무지, 더위, 목마름에 대한 상상들을 깨어날게 할 수 있다.
푸른 색은 샘, 우물, 연못, 호수, 강, 바다와 같은 물을 연상하게 한다. 갈색은 땅, 흙을 연상시킨다. 밭, 나무, 땅처럼 생명을 가져다주고, 시든 나뭇잎, 무덤, 죽음처럼 생명을 삼키는 상반되는 양면적 감정을 갖게 된다. 검은 색은 어두움, 밤, 슬픔, 불만, 곤궁, 죽음과 연결된다. 금색은 최고의 질과 값짐을 의미한다. 이는 또한 초월에 대한 추구이며 신(神)적인 것에 대한 갈망이다.
그러나 색이 가지고 일반적 의미를 넘어 어린이가 또 다른 차원의 의미를 말하거나 표시할 수 있는데 이 때 공동체는 어린이가 가지는 그 내적의미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아무도 “아니야, 그 색은 그런 느낌을 주지 않아” 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색깔과의 교류, 색깔 선택의 자유는 한 인간의 정신과 영혼상태에 대한 표현가능성을 폭넓게 해주고 상징적인 형성을 풍성하게 하도록 돕는다.